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서초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 “진보층만이 아니라 통상적인 보수층도 용인하기 어려운 하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 유튜브에 출연해 “후보자도, 대통령실도 이 점만큼은 아주 심각하게 봐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점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부서인 기획예산처를 맡을 후보자가 여러 명 있는데, 이분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당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상세히 모른다”면서도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이지, 시스템 에러는 아니다’고 말씀했지만, 그 진단은 아쉽다”고 지적하며 지방의원 선거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특검 조사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합의를 진행하는 데 끝까지 합의가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다수결로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과 관련해서는 “재판 진행 과정이 경망했다 하더라도 죄질 자체가 무겁고, 감경 사유가 전혀 없다”며 “법원의 양형 기준표 등을 고려하면 지귀연 부장판사라도 가벼운 판결문을 쓰는 건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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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혜훈, 90억 강남 아파트 부정청약…당장 형사입건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검증의 총체적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는 물론 청약 당첨 취소에 더해 당장 형사입건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 이 후보자가 “집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다.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면 밥이 안 넘어가더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이 후보자는 집없는 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의 입주 기회를 부정청약을 통해 위법하게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선과 내로남불, 반칙의 끝판왕 이 후보자는 장관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거주 중인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를 거론하며 “2024년 8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당첨된 137A형, 즉 41평형은 당시 공급가액만 36억원이었고, 현재 가치는 80~9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보자가 청약 당첨 이후 사후검증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위장전입과 위장미혼을 7개월 넘게 유지한 정황이 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그럼에도 이 후보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며 “어떤 국민이 위장전입, 위장미혼 등 온갖 불법행위로 부정청약해 90억원에 달하는 강남 아파트에 사는 것을 납득하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