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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상 타격 시작할 것" …이번엔 멕시코에 선전포고

중앙일보

2026.01.08 23:35 2026.01.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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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 작전을 해상에서 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멕시코 영토 내 육상 작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 숀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마약의 97%를 제거했다"며 "이제 마약 카르텔과 관련해 육상 타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르텔이 이미 멕시코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미국에서 25만~3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투입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의 지상 타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그는 마약 유입 차단 성과를 강조하면서 "멕시코 내 질서 회복이 미 대륙의 안정에 직결된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으로 쿠바와 베네수엘라 간 연대가 약화됐다"며 "쿠바군은 작전 과정에서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돈과 석유에 의존하고, 그 대가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보호해왔다"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는 외교 전략을 '돈로 독트린'이라 명명하며 "이 지역 전체를 미국 주도의 안전지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14개 글로벌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석유 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외국의 군사 개입은 민주주의나 안정, 복지를 가져온 사례가 없다"며 "멕시코의 주권과 내정을 침해하는 행위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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