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與김상욱도 “이혜훈 사퇴해야”…지도부는 “청문회 지켜봐야”

중앙일보

2026.01.09 01:45 2026.01.09 13: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갑질·폭언과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김상욱 의원은 9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매일같이 각종 의혹과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장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보수 야당 출신인 이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물”이라며 “국정과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 국무위원 자리에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수호 의지가 과락 수준”이라고도 말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 대북정책 조율협의회 출범 관련 제2의 한미워킹그룹화 우려 표명 및 동맹 간 대북정책 조율 통일부 주도 지지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획예산처 장관은 나라의 돈을 다루는 자리”라며 “금전 문제만큼은 특히 깨끗해야 하는데,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도 지난 1일 이 후보자의 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며 공개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적인 사퇴 요구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과 만나 “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찰과 국가정보원 정보를 인사 검증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후보자 지명 전까지는 제출 서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인사 검증이 전체의 3분의 1, 언론 검증이 3분의 1, 국회 청문회가 마지막 3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