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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채권단, 부실점포 정리 등 회생계획안 공감"

중앙일보

2026.01.09 02:10 2026.01.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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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홈플러스의 모습. 뉴스1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채권단과 본격적인 회생계획 협의에 나선다.

9일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과정에서 채권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도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을 미루다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에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구조 혁신과 인가 후 인수합병(M&A)을 병행하는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달 6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 접수 및 검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방안에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향후 회사·노동조합·채권단 간 본격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생계획안에는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일부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방안 외에도 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 체질개선을 통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이 담겼다.

구체적인 방안은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대여(DIP) 추진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자가 점포(향후 3년간 10개) 및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향후 6년간 41개) ▶인력재배치와 자연감소를 통한 인력 효율화 등이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부는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 이행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매각 대상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로, 전체 점포의 75%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수도권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확보한 덕에 2024년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 상거래 ‘즉시 배송’은 매출 신장률 34%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계획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면 2029년 홈플러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36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러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점포정리 등 자구책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긴급운영자금 확보에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채권단이 1000억원을 부담하면 국책기관이 대출을 통해 나머지 1000억원을 긴급 운영 자금 지원 방식으로 책임지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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