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 검찰청이 자국민 다수가 사망한 스위스 화재 참사 조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로마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방화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해외에서 발생한 이탈리아 시민과 관련된 범죄는 로마 검찰의 관할이다.
지난 1일 오전 1시30분께 스위스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에서 난 화재로 40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샴페인 병에 단 폭죽의 불꽃이 천장으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외국인 중 프랑스 다음으로 피해가 컸다. 청소년 6명이 숨졌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사고 소식에 침통한 분위기다.
사고 직후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고 로렌초 코르나도 주스위스 이탈리아 대사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은 술집을 공개 질타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주요 언론도 연일 스위스 화재 속보와 장례식 등을 톱뉴스로 전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임에도 로마 검찰이 서둘러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런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수사 당국은 술집을 소유한 프랑스인 부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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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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