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대사관 운영 재개 대비 카라카스에 외교관 파견
2019년 관계 악화로 美외교관 철수…마두로 체포 후 재개관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대사관을 다시 운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존 맥너마라 주콜롬비아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의 베네수엘라 담당 직원들이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들이 "(대사관의) 단계적인 운영 재개 가능성에 대비한 초기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갔다고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카라카스 주재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당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야권 인사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며 정권을 압박하는 것에 반발해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외교관 철수를 요구했다.
이후 국무부의 베네수엘라 담당 팀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대사관에서 활동해왔다.
국무부 인사들의 베네수엘라 방문은 미국이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로 처음이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국무부의 베네수엘라 담당 팀과 베네수엘라 과도기 정부 인사 간 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카라카스 방문 기간에는 그런 회담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사관을 다시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최근 의회 브리핑에서 국무부가 대사관 재개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 건물 상태와 수리 필요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 전문가들을 보내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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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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