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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사퇴하라""훈식이형 붙자" 與 장철민의 나홀로 도발 [스팟인터뷰]

중앙일보

2026.01.09 12:00 2026.0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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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지난해 7월 1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0시축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입니다. 이혜훈 후보자 즉시 사퇴하십시오.”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 주장한 인물이다. 이후 당 지도부에서 “대통령의 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우리는 도와줘야 한다”(정청래 대표)고 함구령을 내렸는데도, 장 의원은 주장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고집한다. 장 의원은 최근 대전·충남 통합시장에 출마를 선언하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훈식이형, 경선에서 한 번 붙자”고 거침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이 후보자 사퇴 공개 발언을 결심한 배경이 있나.
A : 페이스북 글은 느낀 바를 바로 쓴 거다.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폭언 녹취록을 들었는데 가슴이 떨리더라. 어떻게 자식 같은 인턴에게 그럴 수 있나. 사람으로서 그런 인성을 가지고 공직을 하면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Q : 일종의 ‘레드팀’인가.
A : 레드팀을 하고 싶어서 하는 정치인은 없다. 정도를 걷고자 하는 마음이다. 레드팀이라기보다는, 세로운 세대의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이자 노력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Q : 이후에도 여러 번 이 후보자를 언급했다.
A : 아무래도 선거운동 중이니 방송 나갈 일이 많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첨언 없이 원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제 와서 ‘사퇴 안해도 될 것 같다’ 번복하는 건 말도 안 된다. 폭언한 상황이 바뀐 건 아니지 않나. 다만 이제는 더 이상 관련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출마 이후의 비전과 계획에 집중해줬으면 한다.


Q : 지도부의 함구령도 있었는데, 당내 여론에 연연하진 않았나.
A : 지도부가 할 수 있는 고민이라 생각한다. 각자의 위치에 맞는 판단과 말을 하는 것 뿐이다. 당에서도 다양성은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Q : 강 실장과 경선을 하고 싶단 말은 무슨 의미인가.
A : 장철민의 선거가 편해지는 것보다 지역과 나라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승부를 떠나서 ‘훈식이 형’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거다. 내가 선거에 조금 불리해진다고 눈치를 보면 기성세대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 눈앞에 있는 것만 보지 않고 훨씬 길게 보면서 행동하는 게 젊은 정치인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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