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배송문 기자] 예비 중1 금쪽이의 자해와 불안 행동을 두고 오은영 박사가 근본적인 원인을 짚었다.
어제인 9일 방송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S.O.S! 예비 중1 딸이 자해를 시도해요’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은영 박사는 자해가 벌어진 장소와 상황에 주목했다. 그는 “이 아이는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엄마 앞에서, 혹은 학교에서 또래와 교사가 있는 상황에서 자해를 한다”며 “의미 있는 대상이 있을 때 행동이 나타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이 극심해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메스껍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 장소를 벗어나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며, 이를 단순한 꾀병이나 반항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퇴를 벌처럼 받아들이거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태도는 아이의 고통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OSEN DB.
온라인 관계에 대해서도 분석이 이어졌다. 오 박사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이 아이는 관계 맺기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오픈채팅방은 냉정하게 말하면 의미 없는 관계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강한 관심과 반응을 얻는 공간이 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일대일 관계는 실패 확률이 크지만, 수백 명이 있는 공간에서는 일정 확률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며 “자해 사진을 올렸을 때 돌아오는 강렬한 반응이 아이에게는 충족감이나 쾌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정형돈 역시 상처 사진을 공유하는 또래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오 박사는 이러한 관심 추구 구조가 반복될 경우 불안과 자해 행동이 고착될 수 있다며,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처벌이 아닌 도움 요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