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매의 달서 취업 도전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런 내용으로 시작한다. 삼신할머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미디·패러디 작품으로, ‘제1회 붐붐 달서 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삼신할머니는 실직한 채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대구 달서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홍빛을 발견한다. 삼신할머니는 달서구의 다양한 결혼 장려 정책과 출산 혜택에 반하고, 영상은 “나 다시 취직했다잉”이라며 책상 앞에 앉아 바쁘게 일하면서 마무리된다.
달서구는 8일 ‘출산BooM 달서’ 저출산 콘텐트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7편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MZ가 느끼고, 즐기는 저출산 콘텐트’를 주제로, MZ세대의 감성과 시선을 담은 영상 콘텐트를 통해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60편이 접수됐다. 코미디·패러디, 브이로그, 감동 스토리,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숏폼 영상 등 MZ세대 콘텐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출품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대상작(김현주·강원 원주)은 저출산 시대 ‘실직한 삼신할매’가 달서구에 재취업을 도전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유쾌한 웃음 속에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다자녀 가정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은 브이로그 ‘셋이어서 더 빛나는 하루(조연정·대구 북구)’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부부 육아의 하루를 그린 AI 애니메이션,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을 표현한 뮤직 숏폼, 대구 수창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저출산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낸 패러디 영상 등 7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은 달서구가 지난해 10월 개설한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플랫폼 내 ‘2030 저출산 콘텐트 코너’에 순차적으로 게재된다.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는 달서구가 추진하는 결혼 장려 프로그램부터 결혼·임신·출산·육아까지 생애 6단계별 정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출산정책 통합 플랫폼이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다이어리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클릭 한번에 프로그램 신청으로 이어지는 등 실효성이 높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트와 플랫폼을 연계해 달서형 결혼·출산 정책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