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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상 선수 밀고 또 밀고..."얼간이 행동!" 비판에 사과문 게시 "심하게 다친지 정말 몰랐다"

OSEN

2026.01.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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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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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5, 아스날)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기 막판 상대를 밀치며 '비매너 논란'으로 맹비판을 받았지만, 추가 징계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마르티넬리는 목요일 밤 부상당한 리버풀의 코너 브래들리를 향한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뒤 처음 목소리를 냈다. 그는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수치스러운' 행동을 저지른 뒤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같은 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날은 15승 4무 2패(승점 49)로 선두를 지켰고, 리버풀은 10승 5무 6패로 승점 35에 머물며 4위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브래들리가 터치라인 근처에서 달리며 공을 걷어내려다가 무릎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하지만 이를 본 마르티넬리는 그가 고의로 시간을 지연한다고 오해했고, 스로인하려고 들어 올렸던 공을 떨어뜨려 브래들리를 맞혔다. 그리고 다리와 팔을 사용해 누워있는 브래들리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려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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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리버풀 선수들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즉각 달려와 마르티넬리를 밀쳐냈다. 아스날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키는 충돌로 이어졌다. 결국 마르티넬리와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난투극 가담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브래들리는 결국 얼굴을 가린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후 무릎 보호대와 목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우려를 남겼다. 상대와 부딪치지 않고 혼자 다친 만큼 가벼운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마르티넬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은 "정말 화가 난다. 솔직히 리버풀 선수들이 왜 퇴장을 감수하고라도 그를 완전히 때려눕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마르티넬리를 '얼간이'이라고 불렀다.

로이 킨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도 심하게 다쳤을 때 상대가 내 위에 서 있었던 적이 있다. 좋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마르티넬리는 먼저 공을 던진 뒤 무릎으로 브래들리를 밀어내려 했다. 리버풀 선수들이 더 강하게 반응하지 않은 게 놀랍다. 완전히 수치스러운 행동이었고, 보기 좋지 않았다. 마르티넬리가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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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마르티넬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코너와 난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난 이미 그에게 사과했다. 순간의 열기 속에서 그가 심하게 다쳤다는 사실을 정말 알지 못했다.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코너의 빠른 회복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마르티넬리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거라며 크게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을 알았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시간 낭비와 다이빙...이번 시즌 이런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걸 보니 마르티넬리도 브래들리가 시간을 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감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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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FA) 차원의 추가 징계도 없을 전망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부상당한 브래들리를 밀친 마르티넬리는 추가 징계를 피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옐로카드를 받은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FA로부터 어떠한 소급 조치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퇴장감은 아니었다는 것. 

한편 브래들리의 부상은 걱정한 대로 그리 가볍지 않아 보인다. 슬롯 감독은 "아직 모르겠지만, 들것을 타고 떠나야 했던 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당시 장면을 봤다면 같은 생각일 거다. 그 정도라면 스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혹은 어쩌면 월요일에 뛸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BB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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