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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 감독, 정우성 연기 논란에 입열었다 "의도한 것..정신과 의사도 만나" [Oh!쎈 이슈]

OSEN

2026.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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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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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정우성의 연기에 대해 "의도한 연출이고, 캐릭터 설정 전 정신과 의사도 만났다"며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최욱의 매불쇼' 채널에는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우민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시네마 지옥' 신작 소개 코너에는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를 다뤘다. 

디즈니+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7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고, 현빈과 정우성 외에도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직후 디즈니+ TOP10 TV쇼 부문 한국 14일 연속 1위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1위, 일본과 싱가포르 2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는 드라마 부문 화제성 차트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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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에서는 주인공 장건영을 소화한 정우성의 연기를 두고 "너털웃음이 다소 어색하고 힘이 들어간 것 같다", "몰입을 조금 깨는 연기처럼 느껴진다" 등 불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시청자들은 "캐릭터에 맞는 의도된 설정 같다" "장건영의 서사를 보면 이해된다" 등의 의견도 내놨다.

진행자 최욱은 극 중 정우성의 너털웃음을 언급하며 "드라마를 보다가 감정이 깨질 때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영화 유튜버 겸 방송인 거의없다는 "이 인물은 일부러 그렇게 웃는 거 아니냐. 애초에 디렉팅이 그렇게 들어갔을 것 같다"며 반대 의견을 보였다. 

우민호 감독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작가와 내가 설계한 캐릭터"라며 "혹시 4화를 보셨느냐? 4화를 보면 장건영의 전사와 가족사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비극, 일제강점기와 맞물려서 들어간다. 저 캐릭터가 왜 과장돼 있는지, 화가 많은지, 마치 틱 장애처럼 저런 웃음을 가졌는데 그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다. 그걸 보면 더 이해가 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드라마 초반만 봤다는 최욱은 "죄송하다. 다 보고 입을 놀려야 하는데, 이래서 안 보고 오는 게 낫다"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대한민국 작품에서 가장 독특한 검사 캐릭터다. 예를 들면 '1987'에도 하정우가 연기한 검사가 나오는데, 둘을 비교해도 정우성과 다르다. 여태까지 보이지 않았던 검사 유형이다. 작가가 2명이 붙어서 감독님과 각색을 했는데, 굉장히 의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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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은 "내가 장건영 캐릭터에 대해 만들기 전, 작가와 같이 실제로 정신과 의사도 만났다. '이렇게 만들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며 조언을 구한 일화도 전했다.  

최욱은 "그렇게까지 했는데 내가 입을 함부로 놀렸다"며 거듭 사과해 웃음을 안겼고, 우민호 감독은 "아니다. 그렇게 보실수 있다. 실제적으로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경찰직이나 범죄 수사쪽에 관련된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더라. 실제로 '이건 가능하다'고 했다"며 "게다가 이런 전사가 있다면 충분히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웃음은 틱처럼 나오는 자기방어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그래서 보다가 살짝 불편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그게 잘 먹힌 것 같다. 그런 너털웃음을 짓는 건 일단 그 순간에 상대방과 거리감을 확 벌이는 것"이라며 "그걸 보는 대중들은 거리감을 확 느끼고 부담스러워하는 거다"라고 했고, 최욱은 "듣고 보니까 맞네"라며 의도된 연출을 이해했다.

거의없다 역시 "캐릭터가 궁지에 몰렸을 때, 가령 도청 장치를 찾아냈을 때 '어허 요놈들 봐라' 약간 이럴 때 '나 안 져!' 기합을 지르는 것처럼 느꼈다. 더 과장해서 그러는 것 같아서 연극적이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여태까지 정우성 배우가 하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아마 논란의 소지도 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대중이 그렇게 바라본다면 그런 것"이라며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겼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14일 시즌1의 최종회 6회가 공개되며, 현재 시즌2도 촬영 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메인코' 스틸컷, '최욱의 매불쇼' 화면 캡처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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