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2026년 1호 영입이 사실상 정해졌다. 브라질 국가대표 발탁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차세대 풀백 주앙 빅토르 소우자(20, 산투스)를 품기 직전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우자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구두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55억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베르톨루치 스포츠 에이전시가 계약에 합의하고, 산투스 측이 지불 조건에 동의함에 따라 소우자는 일요일에 토트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에 서류 교환이 완료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Here we go!'를 외쳤다.
스페인 '아스' 소속 남미 전문 기자 에두아르도 부르고스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은 소우자 영입을 완료했다. 산투스는 고정 및 변동액을 합쳐 1500만 유로를 받게 된다. 현재 법무 단계에 있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31년 6월까지다. 소우자는 일요일에서 월요일 사이에 런던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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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공식발표만 남았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BBC'는 "토트넘은 만 19세의 왼쪽 수비수 소우자 영입에 근접했다. 계약에 거의 합의했다. 그는 이전에 뉴캐슬과 AC 밀란으로 이적과 연결됐으며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일원이다. 소우자는 브라질의 거물 산투스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토트넘 담당 기자 리얄 토마스도 "토트넘과 산투스는 레프트백 소우자를 두고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19살 선수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에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꾸준히 왼쪽 수비수 보강을 추진해 왔다.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던 대니 로즈의 기량이 꺾인 뒤로는 확실한 주전 자원을 찾지 못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여러 선수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역발 풀백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제드 스펜스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도 주요 보강 포지션으로 꼽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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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소우자를 영입하면서 다시 한번 유망주에게 기대를 걸기로 했다. 2006년생인 그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활약 중인 측면 수비수로 지난해 5월 1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하며 곧바로 주전급으로 도약, 구단 레전드이자 주장인 네이마르와 함께 산투스의 2부 강등을 저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소우자는 빠른 속도가 특징인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한 킥이나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장점은 아니지만,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아직 크로스와 공격 전개 면에선 더 성장해야 하겠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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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소우자는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U-20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아직 A매치 경험은 없지만, 곧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대로 소우자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부주장 데이비스의 입지가 더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에게 자신의 아들 대부를 부탁하는 등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단 119분만을 소화했다. 최근엔 OGC 니스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