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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정도면 안세영 이겨볼 만해" 자신했는데...中 희망 꺾였다! 천위페이, 돌연 기권→안세영 결승 '무혈입성'

OSEN

2026.01.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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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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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의 희망 천위페이(28)가 쓰러졌다. 그는 안세영(24,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맞대결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여자단식 세계 4위 천위페이가 부상으로 인해 2026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기권했다. 그녀의 준결승 상대였던 안세영은 결승으로 올라간다. 천위페이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0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2026 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였다.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선수로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기 때문. 인도네시아에선 둘의 맞대결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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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와 싸움은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에게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세계 2위 왕즈이(중국)보다 천위페이가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 안세영은 지난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8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한 바 있다.

천위페이 역시 지난해 77경기에서 4번만 패한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주인공인 만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BWF에 따르면 준결승에 오른 뒤 "(2025년 안세영을 꺾은) 그 두 경기에선 꽤 잘했다. 두 번 이기긴 했지만, 예전엔 많이 지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해야 한다. 늘 그 레벨로 플레이할 수 있다면 그게 진자로 내가 발전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고 퍼포먼스를 10으로 놓고 봤을 때, 8이나 9 정도로만 해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보다 떨어지면 질 것 같다. 다만 이런 건 어떤 상대를 만나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허점을 만들지 않는 거다. 빈 공간이 너무 많으면 안세영이 파고든다. 난 완전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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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도 기대감이 컸다. 왕즈이가 안세영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만큼 천위페이가 '공안증'을 해소해주길 바랐다.

중국 '넷이즈'는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1게임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내준 뒤, 이후 두 게임을 크게 이기며 통과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줄이고 1게임을 워밍업처럼 쓰는 방식으로 체력을 아껴 중반 이후에 더 쓰는 전술을 실험 중일 수도 있다"라며 "안세영은 절대 못 이기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돌연 경기 전날밤 기권을 선언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중국 '소후'는 "매우 안타깝게도 천위페이의 기권이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안세영과 준결승 맞대결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중도 하차한 가운데 천위페이까지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우승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안세영은 8강에서도 한웨와 격돌이 예상됐지만, 그의 기권으로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덴마크)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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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소후.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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