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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꽃에 상처"…연예대상 '레고 꽃다발' 비난, 무슨 일

중앙일보

2026.01.09 21:44 2026.01.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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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송인 유재석이 트로피와 함께 레고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MBC 인스타그램

지난해 연말 한 방송사 시상식에서 축하용 꽃다발로 생화가 아닌 레고(블록 장난감)를 사용한 데 대해 꽃집 단체가 불만을 표했다.

10일 전국 화원 단체인 한국화원협회(회장 배정구)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낸 입장문에서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와 화원 종사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며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것처럼 인식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국내 화훼산업에는 2만여 화원 소상공인과 다수의 화훼농가가 종사하고 있어 생화 소비는 이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정부 또한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으로,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난감 꽃을 사용한 것은 이 같은 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레고 꽃다발. 사진 레고

협회는 이런 입장을 화훼산업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선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함께 레고로 만든 꽃다발이 전달됐다. 참석자 테이블과 진행석도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로 장식됐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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