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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눈보라가 살렸다…의성 산불 주불 3시간 만에 진화
중앙일보
2026.01.10 01:23
2026.01.1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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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나 저녁 무렵 몰아친 눈보라 덕분에 주불이 잡혔다.
10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원인 미상 산불이 이날 오후 3시 15분 즈음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오후 6시 30분 즈음 인명 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마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오후 3시 41분 즈음 소방 대응 2단계를, 오후 4시 30분 즈음 산불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이날 의성군 전역에는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현장에는 헬기 10대가 투입됐으나 강풍 탓에 일부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따.
지상에서는 산불 진화·지휘차 등 차량 52대와 의성군 직원, 산불 진화대, 소방 당국, 경찰 등 315명이 투입돼 민가로 불길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6.4m, 평균 풍속 4.7m의 서북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재난안전문자를 받은 주민 343명은 실내체육관과 마을회관 및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오후 5시 45분 즈음부터 눈보라가 몰아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눈이 내리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대형 산불을 겪었던 주민들은 눈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과거 2000년 '동해안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2024년 '경북 산불' 등에서도 하늘에서 내린 눈과 비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후 6시께 산불 진화 헬기가 철수할 무렵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며 "야간에는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를 기준으로 주불 진화 완료를 선포하고 인력 913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대피한 주민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예정"이라며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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