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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 안세영 공포증 어쩌나...中 왕즈이 걱정 커진다 "기권승 안세영, 체력 넘쳐→상황 더 나빠졌다"

OSEN

2026.01.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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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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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세계 랭킹 2위 왕즈이(25·중국)를 울리고 정상에 서게 될까. 중국 배드민턴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세계 4위·중국)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만큼 많은 시선이 쏠렸다. 인도네시아에선 둘의 맞대결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로 표현하기도 했다.

안세영에게도 천위페이와 싸움은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세계 2위 왕즈이(중국)보다 천위페이가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 안세영은 지난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8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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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 역시 지난해 77경기에서 4번만 패한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주인공인 만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25년 안세영을 꺾은) 그 두 경기에선 꽤 잘했다. 두 번 이기긴 했지만, 예전엔 많이 지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해야 한다"라며 "최고 퍼포먼스를 10으로 놓고 봤을 때, 8이나 9 정도로만 해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보다 떨어지면 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돌연 경기 전날밤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중국 '소후'는 "매우 안타깝게도 천위페이의 기권이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안세영과 준결승 맞대결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중도 하차한 가운데 천위페이까지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우승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 것. 그는 준결승에서도 행운이 따르면서 땀도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만약 안세영이 한 번 더 승리하며 2026년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면 BWF 국제대회 5회 연속 우승이자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 그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을 시작으로 BWF 대회 2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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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왕즈이다. 왕즈이는 같은 날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2-0(21-16 21-1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왕즈이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1게임에서 초반 1-5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확한 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게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왕즈이는 초반에 점수를 허용하며 7-11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 21-15를 만들며 2-0 완승을 거뒀다.

2000년생 왕즈이는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에이스다. 그는 2024년 안세영을 꺾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챔피언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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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즈이가 최강자가 되기 위해선 이번에도 안세영이란 마지막 산을 넘어야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안세영을 8번 만나 8번 모두 패하는 등 안세영만 만나면 급격히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7번이나 고개를 떨군 셈. 2025년 마지막 경기였던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도 안세영의 2-1 승리였다.

그리고 약 3주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왕즈이와 안세영.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6승 4패로 압도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특히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체력도 빼놓지 못하고 기권패한 점이 중국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넷이즈'는 "세계 4위 천위페이는 현역 선수 중 안세영을 상대로 5대5를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가 기권하면서 안세영은 아무런 체력 소모 없이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르게 됐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왕즈이에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는 충분히 휴식하고, 체력이 넘치는 안세영을 상대해야 한다. 상황은 더 까다롭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안세영 상대 8연패를 설욕해야 하는 왕즈이로선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이즈,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월드투어 파이널, BWF, 왕즈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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