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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연밭에서[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6.0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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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적막이 내려앉은 연밭,
온몸이 마르고 줄기가 꺾여도
연잎은 제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눈 덮인 연못 깊은 곳,
보이지 않는 힘으로
다시 피어날 봄을 준비하며
조용히 숨을 고른다.

스러진 듯, 죽은 듯
연은 숨을 멈추지 않았다.
새 생명을 향해
작은 숨결을 불어넣는다.

겨울은 끝이 아니라
눈부신 부활을 여는
고요한 서막이다.
촬영정보
눈이 내린 설경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의 적정 노출보다 노출을 올려야 눈이 흰색으로 표현된다. 렌즈 70~200mm, iso 100, f13, 1/125초, +0.33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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