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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 안세영, 왕즈이 21일 만의 결승 재대결... 중국도 인정한 벽, 왕즈이 안세영 연패 끊을까

OSEN

2026.0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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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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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과 중국 여자 단식의 핵심 전력 왕즈이가 다시 한 번 정상에서 마주 선다. 두 선수는 불과 21일 만에 재대결을 성사시키며 새 시즌 첫 슈퍼 1000 대회 결승 무대를 채웠다.

왕즈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쉽지 않았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1게임에서는 중반 역전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21-16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 역시 7-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그대로 승부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왕즈이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2위 왕즈이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두 선수는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도 격돌했으며, 당시 안세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극명하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6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대부분이 결승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세영이 왕즈이의 도전을 막아내며 여자 단식 최강자임을 증명해왔다.

커리어 격차도 분명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를 제물로 삼아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왕즈이는 안세영이 불참한 일부 대회에서만 정상에 올랐다. 최근 흐름은 왕즈이가 8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으로, 중국 현지에서는 결승 결과를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왕즈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전체적인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에서 몇 차례 졌지만 그 과정은 모두 치열했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패배를 통해 내가 발전해야 할 지점을 확인했다. 그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고 싶다”며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객관적인 상황은 안세영에게 유리하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의 기권으로 결승에 직행하며 체력을 완전히 비축했다. 반면 왕즈이는 신두와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결승에 올라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과거 여자 단식의 상징으로 불렸던 타이쯔잉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완벽한 컨디션과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 그리고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왕즈이. 새 시즌 첫 슈퍼 1000 대회 결승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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