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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여대생 터치룸' 낯 뜨거운 전단지 폭탄…잡고보니

중앙일보

2026.01.10 17:55 2026.01.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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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대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 사진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이 5개월여 동안 성매매와 불법 의약품, 채권추심 등을 광고하는 불법 전단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300명 넘는 관련자를 적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불법 전단지 제작·배포에 관여한 중개업자와 인쇄업자, 업소 관계자 등을 단속해 총 338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 전반을 겨냥한 수사를 통해 불법 광고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풍속범죄수사팀은 강남구 번화가에서 전단지를 살포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압수된 불법 전단은 45만여 장에 달했으며, 전단지에는 ‘여대생 터치룸’, ‘만지지 못하면 손님이 아니다’ 등 선정적인 문구가 담겨 있었다.

경찰은 2024년 강남구 일대 대대적인 단속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불법 전단지가 지난해 7월부터 다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재차 단속에 나섰다. 조사 결과 적발된 배포자 상당수는 2024년 단속 당시에도 검거됐던 이들로 드러났다.

강남 일대 불법 전단지 배포 장면. 사진 서울경찰청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 이후 불법 전단지 수거량은 4만1000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6만6000장)보다 38.2% 감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청량리역 역사에서 성 기능 개선 의약품 전단을 배포한 인물을 추적해 총책과 판매책, 인쇄업자 등 2명을 검거하는 성과도 올렸다. 11월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선정적인 전단 제작을 알선하던 브로커와 인쇄업자도 적발했다.

이와 함께 일선 경찰서와 기동수사대는 현장에서 전단 배포자 7명을 붙잡았고, 가로등과 전봇대 등에 광고물을 부착한 316명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경찰은 인쇄협회와 관련 조합에 불법 전단지 제작 근절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057건을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전단지 범죄는 법정형이 높지 않아 재범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불법행위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남 일대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 사진 서울경찰청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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