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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18시간 만에 모두 꺼져…대피 군민 모두 귀가

중앙일보

2026.0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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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일대에 눈이 쌓인 가운데 인근 야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의 잔불이 남아 타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의 야산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산림청은 11일 오전 9시 의성 산불의 잔불 진화를 끝내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간밤에 15개 119산불신속대응팀이 투입돼 잔불 정리를 했으며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장비 147대, 인력 420여 명을 투입했다. 이후 산불진화대원 251명 등을 통해 뒷불 발생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11일 오전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후 3시 15분쯤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41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내렸고, 오후 4시 30분에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ha일 때 내리는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의성군 전역에는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현장에는 헬기 10대가 투입됐으나 강풍 탓에 일부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상에서는 산불 진화·지휘차 등 차량 52대와 의성군 직원, 산불 진화대, 소방당국, 경찰 등 315명이 투입돼 민가로 불길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오후 5시45분쯤부터 눈보라가 몰아치며 불길이 잡혔고, 오후 6시30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 등 281명은 의성체육관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가 주불 진화와 함께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이번 산불의 산불영향 구역은 93㏊이며 인해 물적·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난 10일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한 주민이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가져온 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 등에서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일부 지역의 산불 위험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야외에서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삼가고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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