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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김병기에 탈당 요구…"애당의 길 깊이 고민하길 바라"

중앙일보

2026.01.10 18:14 2026.01.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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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헌금 수수 무마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원내대표에서 사퇴한 김병기 의원에게 11일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당원과 의원들의 요구가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그토록 소중히 여겨온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길 요청한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당시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이젠 지도부를 향해 제명 요구 움직임까지 임박해있다”며 “정청래 대표도 민심과 당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이 정 대표와 공유된 것이냐는 질문에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말을 하느냐" 고 답했다.

그는 “만약 내일(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가 다른 쪽(제명이 아닌)으로 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단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당대표 비상 징계 요구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명이나 탈당 등 이런 문제는 지금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12일 윤리심판원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그는 “제명당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제가 무혐의를 받고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나 탈당과는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며 “우리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한 명이라도 믿어 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면서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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