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배우 엠마 스톤에게 돌아간 한 작품을 떠올리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92NY 카우프만 콘서트홀에서 열린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스트 조시 호로위츠와의 Q&A 행사에 참석해, 커리어 초반 가장 탐났던 역할을 공개했다.
이날 로렌스는 “초반에 정말 내가 원했는데 엠마가 가져간 역할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영화 '이지 A'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그 작품에 완전히 미쳐 있었다. 사실 내가 맡았어야 했던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진 뒤 “그래도 결과적으로 영화는 정말 훌륭하게 나왔다”고 웃어 보였다.
로렌스는 이어 두 사람의 여전한 우정을 드러내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최근 엠마 스톤이 영화 영화 '부고니아'로 SAG 어워드 후보에 오른 반면, 자신은 영화 '다이 마이 러브'로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며 “단체 채팅방에서 친구들이 전부 ‘엠마 축하해!’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슬픈 이모티콘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엠마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내가 ‘왜 미안해하지 않는데? 말할 수 있으면 사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농담했다”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농담이지만 사실 엠마는 수십 년째 나를 이기고 있다. 그래도 그건 영광”이라며 진심 어린 존경을 덧붙였다.
이날 로렌스는 배우로서의 초창기 시절도 돌아봤다. 그는 “연기 수업이나 정식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어서 오디션 초반에는 거의 독학 수준이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민망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 오디션 일화를 언급하며 “야외 장면이라 생각해서 얼굴 절반을 손으로 가리고 연기했는데, 제작진이 ‘컷, 왜 그러는 거냐’고 하더라. 나는 그게 현실적인 연기라고 생각했는데 ‘손 치워!’라는 말을 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오디션을 정말 못 보는 배우였다. 그래도 가끔 콜백이 오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니퍼 로렌스와 엠마 스톤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스타이자 오랜 친구로, 서로의 성공을 유머와 존중으로 응원해온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