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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경질' 아모림 감독, 맨체스터 떠나 '고향' 포르투갈 도착..."인터뷰 요청엔 미소만"

OSEN

2026.0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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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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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후벵 아모림(41)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임 닷새 만에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맨유가 여전히 '임시 사령탑'을 놓고 저울질을 이어가는 사이, 아모림은 말없이 짐을 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이 맨유 경질 이후 불과 5일 만에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은 10 밤 움베르투 델가두 공항에 도착했고, 현지 방송 'CNN 포르투갈' 카메라에 포착됐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은 실망이었나", "다음 직장은 언제쯤이냐", "포르투갈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모림은 미소만 지은 채 차량으로 향했다. 두 개의 배낭을 멘 모습이었고, 어린 아들과 함께 차에 올라타며 인터뷰는 끝났다. 비가 내리는 리스본의 밤이었다.

아모림은 최근 몇 차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질 직후에는 체셔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아내 마리아 주앙 디오구와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얼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은 당초 지난해 11월 이전에 경질될 경우 약 12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실제 위약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의 경질은 지난주 일련의 내부 회의 끝에 결정됐다.

결정적 계기는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의 충돌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모림은 울버햄튼과의 1-1 무승부 이후 열린 회의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5000만 파운드(약 4893억 원) 가까이 투자한 스쿼드라면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아모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맨유는 아직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대런 플레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플레처는 번리전 2-2 무승부를 지휘했고, 오는 브라이턴과의 FA컵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다만 유력 후보는 따로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마이클 캐릭이다. 솔샤르는 10일 맨유 수뇌부와 직접 만나 면접을 진행했고, 캐릭은 목요일 오마르 베라다 CEO와 윌콕스 디렉터를 만났다. 한때 거론됐던 '두 사람의 공동 작업' 구상은 이미 폐기된 상태다.

맨유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감독은 떠났고, 후임은 미정이다. 그 사이 아모림은 고국으로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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