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리그 최다 득점자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받고 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원인을 '살인적인 일정'에서 찾았다.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히샬리송의 부상 상황과 빡빡한 경기 일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 스코어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은 채 교체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라며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랭크 감독의 화살은 곧바로 일정으로 향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전반에 걸쳐 비슷한 부상이 늘고 있다. 우리는 13일 동안 5경기를 치렀다. 10일 동안 4경기를 한 셈이고, 시즌 중 이런 일정이 벌써 세 번째다. 경기 사이에 이틀 휴식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이 스케줄은 분명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2026년에만 벌써 4경기를 소화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7골,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체력 소모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윌슨 오도베르의 추격골로 반전을 노렸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FA컵 3라운드 탈락으로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한 주는 더 짙어졌다. 앞서 본머스전 패배, 선덜랜드전 무승부까지 겹쳤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부상자도 늘고 있다. 히샬리송까지 이탈할 경우,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최근 일정 동안 네 번째 부상자가 된다. 다만 도미닉 솔란케가 발목 부상과 수술을 마치고 복귀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솔란케는 FA컵 경기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됐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리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사흘 뒤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다. 휴식 없는 일정은 계속된다. 프랭크 감독의 우려가 단순한 변명이 아닌 이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