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팬덤명)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아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맞이한다. 대형 팬덤인 아미가 이번 활동에서 보여줄 결집력과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모인다.
방탄소년단이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의 새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럽다. 컴백을 앞두고 2022년 6월 발매된 앤솔러지 앨범 ‘Proof’의 수록곡 ‘달려라 방탄’이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정상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는 팬들의 자발적인 스트리밍이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다. 이처럼 아미의 존재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더욱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미의 영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K-팝 시장의 빠른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대형 팬덤이 등장했지만 규모와 지속성,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아미를 넘어서는 사례는 드물다. 이들은 음악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나아가 긍정적인 팬덤 문화를 만들었다.
일곱 멤버 역시 팬덤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주요 시상식의 수상 소감이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아미 덕분”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면서 주요 성과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들의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은 아미가 방탄소년단과 함께 이룬 실제 결과를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사진]OSEN DB.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7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한 ‘LOVE MYSELF’ 캠페인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목표로 약 92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팬들은 자발적인 모금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국의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선행을 이어왔다.
공항 안전 캠페인 ‘퍼플 라인’ 역시 아미의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준다. 2018년 팬들이 자발적으로 동선을 확보해 공항 혼잡과 안전 문제를 완화한 사례다. 아티스트 보호와 공공질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K-팝 아티스트와 팬덤 사이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회자되고 있다.
아미의 결집력은 콘텐츠 소비에서 더욱 선명하게 확인된다. 공식 활동이 없는 시기에도 자발적인 스트리밍으로 과거곡을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올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는 특정 활동기에 국한되지 않는 팬덤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에서 아미가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최고의 팬덤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팬 아미’를 수상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읽힌다.
다시 흐르기 시작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시간. 두 존재가 이번 신보를 통해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기대가 쏠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