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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린란드 주변 중러 선박 득실' 트럼프 주장, 틀렸다"

연합뉴스

2026.01.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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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외무장관 등 주장…"러시아 쪽 해역서만 활동 감지" "중국도 2018년 공항건설 지원 퇴짜 맞은 이래 별다른 관심 없어"
북유럽 "'그린란드 주변 중러 선박 득실' 트럼프 주장, 틀렸다"
노르웨이 외무장관 등 주장…"러시아 쪽 해역서만 활동 감지"
"중국도 2018년 공항건설 지원 퇴짜 맞은 이래 별다른 관심 없어"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꺾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로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 들끓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북유럽 외교관들이 지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보 보고에 접근권을 가진 2명의 북유럽 외교관은 최근 몇년 동안 그린란드 주변에서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나 잠수함이 활동했다는 징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유럽의 한 고위 외교관은 FT에 "중국과 러시아가 거기에 있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사실이 아니다. 나는 정보를 직접 봤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선박도 잠수함도 없다"고 단언했다.
북유럽 또 다른 국가의 외교관 역시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 러시아와 중국 선박과 잠수함이 출몰하고 있다는 생각은 그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북극 일대에 있긴 하지만, 러시아 쪽에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도 노르웨이 NRK 방송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주변에 러시아 또는 중국의 활동이 많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우리 근처에서 (활동이) 있긴 하지만 그린란드 주변에는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가 안보부터 희토류에 대한 중요성까지 언급하면서 그린란드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요시 군사행동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나토 동맹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 해역에 들끓고 있으며, 미국이 차지하지 않으면 그린란드를 러시아나 중국이 접수할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와 덴마크 당국자들은 이와 관련, 2018년 그린란드에 여러 개의 공항 건설을 지원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미국의 압박을 받은 덴마크에 의해 거부당한 이래 중국은 그린란드를 향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린란드의 한 고위 당국자는 "그 이후로 중국 측에서는 실질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그들은 일부 채굴 프로젝트에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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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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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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