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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까지 쓰러졌다… 프랭크 감독, ‘살인 일정’에 토트넘 위기 경고

OSEN

2026.01.1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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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악재가 또 하나 겹쳤다. 토트넘 홋스퍼의 버팀목이자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자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받고 있다.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 원인을 선수 개인이 아닌, 팀을 옥죄는 ‘살인적인 일정’에서 찾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건 히샬리송의 부상 이탈이었다.

히샬리송은 전반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은 채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던 핵심 공격수였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히샬리송의 상태에 대해 “그렇게 보일 수 있다”며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을 인정했다. 말끝은 곧바로 일정 문제로 이어졌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는 “프리미어리그 전반에 걸쳐 비슷한 부상이 계속 늘고 있다”며 “우리는 13일 동안 5경기를 치렀고, 사실상 10일에 4경기를 한 셈이다. 시즌 중 이런 일정이 벌써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경기 사이 휴식은 이틀뿐이었다. 경쟁은 계속하고 있지만, 이 스케줄은 분명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토트넘은 2026년이 시작되자마자 이미 4경기를 소화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며 리그 7골, 챔피언스리그 1골을 책임졌다. 체력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경기 내용 역시 흐름을 말해준다. 토트넘은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윌슨 오도베르의 추격골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FA컵 탈락으로 최근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앞서 본머스전 패배, 선덜랜드전 무승부까지 이어지며 공식전 흐름은 좋지 않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부상 악령도 끊이지 않는다. 히샬리송까지 이탈할 경우,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최근 일정 동안 네 번째 주요 부상자가 된다.

그나마 위안은 도미닉 솔란케의 복귀다. 발목 부상과 수술을 마친 솔란케는 이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며 돌아왔다.

하지만 숨 돌릴 틈은 없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리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뒤, 사흘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다.

휴식 없는 강행군은 계속된다. 프랭크 감독의 우려가 단순한 변명이 아닌 이유다. 일정과 부상, 그리고 결과까지. 토트넘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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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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