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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아픔 무뎌지지 않게 연기…‘표’가 났나요

중앙일보

2026.01.11 07:01 2026.01.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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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표예진. 피해자들을 돕는 무지개운수의 멤버 안고은을 연기했다. [사진 시크릿이엔티]
“저들이 절차대로 (사기 행위를) 했으니 우리도 절차대로 (복수)해야죠.”

모범택시 운전사 김도기(이제훈)는 중고차 사기를 당한 택시 기사 오만수(김은석)를 보고 이렇게 말한다. 삶의 의욕을 잃었던 오만수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까지, 모범택시의 복수 대행 서비스는 거침이 없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 3’가 지난 10일 최종화 최고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표예진(34)은 “‘모범택시’는 사기나 피싱처럼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해주니까 (시청자들이) 통쾌해하는 게 아닐까”라며 드라마 흥행 이유를 짚었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천재형 캐릭터’ 안고은을 연기했다. 표예진은 “에피소드마다 업무가 비슷해서 시청자들이 익숙해질 수 있는데, 피해자들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아픔이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했다”라며 “이번 시즌에선 필요할 때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고은의 전문성과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는 마츠다 케이타(松田慶太), 윤시윤, 장나라, 김성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빌런’(악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표예진은 “‘빌런’들이 너무 잘 해주셨다”라며 “(장나라 에피소드) 방영 날 장나라 집에 가서 같이 방송을 봤다. (극 중 역할을) 욕해주면서, 잘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표예진은 “작품이 줄고 제작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모범택시’라는 좋은 작품을 계속하고 있는 건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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