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19)이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양민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스토크시트와 맞대결에서 코번트리 시티 임대 이적 이후 첫 경기 소화했다. 선발 출전해 약 70분 넘게 뛰었다. 팀은 0-1로 패했다.
그는 지난 7일 챔피언십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같은 리그 1위 코번트리 시티로 재임대됐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의 요청이 있었던 영입으로 전해졌다.
양민혁은 이날 코번트리가 가동한 3-4-1-2 포메이션의 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됐다.
좌측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관여한 양민혁은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가벼웠다. 짧은 터치로 압박을 벗겨냈다. 동료와의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전반 중반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번뜩였다. 양민혁은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 두 명을 한 번에 제쳤다.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문전에서 이를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줄 만한 동료가 없었다. 이후 나온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민혁은 후반 27분 중반 교체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21회 성공 / 24회 시도), 수비적 행동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 램파드 감독 / 코번트리
승리를 가져간 팀은 스토크시티였다. 후반 43분 라민 시세가 터뜨린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스토크의 배준호는 후반 31분 토마시 리고를 대신해 투입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경기 후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의 양민혁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그는 "새로 합류한 두 선수(에세, 양민혁)가 정말 좋은 기량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양민혁에 대한 현지 매체 평가도 좋았다. 지역지 '코번트리 라이브'는 "왼쪽에서 인상적인 터치를 여러 차례 보여줬고, 안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를 시험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도 기대감을 남긴 데뷔전"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