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감독 사퇴 충격을 딛고 4위로 올라서며 5년 만에 봄배구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7-25, 25-21, 25-19, 15-11) 역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즌 10승 11패(승점 32). 3위 흥국생명과 격차는 승점 4점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13승 9패(승점 39) 2위에 머무르며 3위 흥국생명에 승점 3점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은 작년 11월 김호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는데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며 꼴찌였던 팀을 4위까지 올려놨다. 여오현 대행 부임 후 IBK기업은행은 12경기 9승 3패의 높은 승률을 해내며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봄배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빅토리아가 생일을 맞아 양 팀 최다인 41점(공격 성공률 56.34%)을 맹폭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다. 육서영은 17점, 최정민은 블로킹 3개 포함 11점, 고의정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10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팀 블로킹(7-15), 서브(3-7)에서 열세에 처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V리그 여자부 최초 리시브정확 7000개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가 블로킹 4개를 비롯해 23점(공격 성공률 46.15%)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카리는 22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3.33%로 저조했다. 양효진의 블로킹 5개 포함 14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5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16일 홈에서 정관장을 맞이한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7, 26-24, 21-25, 25-19)로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27점 활약과 함께 후위 공격 10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크라운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