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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첫 여성 통사 쓴 최숙경 교수 별세

중앙일보

2026.01.11 07:26 2026.0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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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첫 여성 통사를 집필한 최숙경(사진) 이화여대 사회교육과 명예교수가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91세.

1935년 2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와 동 대학원 한국고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0년 이화여대에서 교수직을 시작한 이후 이화여대 한국여성사연구소장, 이화역사자료실장, 서울시 문화재위원,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2년 하현강(1935~2013) 당시 이대 교수와 함께 집필한 ‘한국여성사’(전 3권)는 선사 시대부터 한국 역사 속 여성의 삶 전반을 정리한 저작으로, 국내 여성학 연구의 필수 문헌이 됐다. 1972년은 이대에서 한국여성사연구소(현 한국여성연구원)가 개설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어 1977년엔 이대에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과목이 개설됐다.

그 밖에도 고인은 ‘우리나라 석기시대 이야기’(1963), ‘프라이: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개척자’(2013) 등의 저서를 남겼다. 또한 고인은 1994년 ‘이화 100년사’ 편찬을 주도하기도 했다. 문화교육부장관 표창,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1남 2녀(박소영 미국 라이스대학 음대 교수·박소정·박형준 삼성디스플레이 부장)와 사위 임하진(재미 의사)씨, 며느리 강하원(삼성E&A 수석변호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정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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