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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최고위원에 친청 이성윤·문정복, 반청 강득구…힘 실린 정청래 체제

중앙일보

2026.01.11 07:55 2026.0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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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문정복, 강득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으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11일 당선됐다. ‘반청(反정청래)파’로 분류됐던 강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친청(親정청래)파’에서 두 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김정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후보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에서 강 의원은 30.74%, 이 의원은 24.72%, 문 의원은 23.95%를 받았다. 반청파인 이건태 후보는 20.59%를 받아 낙선했다. 중앙위원 투표에서는 강 의원이 유효투표자 수 547명 중 375표(34.28%)를 받아 1위를 기록했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47만5303명 중 31만2724명(32.9%)의 지지를 받아 1위였다.

“정 대표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수도권 재선 의원)이라고 해석되던 이날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대해선 “정 대표에게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 대표는 지도부 내에서 자신이 지명하거나 자리를 만든 두 명의 최고위원(서삼석 의원, 박지원 변호사)에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가세하며 안정적 다수를 우군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두 명의 최고위원(이언주·황명선 의원)과 강득구 의원 등이 다른 목소리를 내더라도 정 대표 노선이 관철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1인 1표제’(전당대회 투표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 차등을 없애는 방안) 찬반 여론조사부터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복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2차 종합 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 사법개혁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완수하겠다”고 했고, 이성윤 의원도 “내란 정당 국민의힘도 마땅히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강 의원이 1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것은 향후 당 의사결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 의원은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와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측근이다. 이날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정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 같은 것은 지워주시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하나다”고 외쳤다.





강보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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