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전격적인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덴마크는 물론이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부 유럽 전문가들은 미국 내 반대 여론 등을 들어 실제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①공화당 의원들도 미국의 그린란드 군사적 옵션 반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반드시 가져야 할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최근 북극 전략을 둘러싼 국제적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국익과 국가안보 관점에서 핵심 거점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그린란드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반복적으로 발언하고 있으며, 필요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북극권 위에 있어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을 잇는 GIUK(Greenland-Iceland-United Kingdom) 갭은 북극해와 대서양을 작전 반경으로 하는 러시아 북방함대의 활동을 감시하고 서방 방어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조약을 통해 그린란드 북서부의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운영하며 미사일 조기경보와 대공 감시 등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항로·광물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략적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내세워 그린란드를 사실상 미국의 안전지대로 보며, 테러나 군사적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덴마크와 그린란드 당국, 더 나아가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나토 내부에서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침공한다면 NATO 협력이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과 EU 지도부는 트럼프의 발언을 “북대서양 공동 방위 체제를 시험하는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그린란드의 주권과 자결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런데도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이 실제로 군사적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군사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국 내 여론 조사에서 군사적 행동을 지지하는 여론이 거의 없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도 군사 옵션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유럽의 안보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덴마크와 협상하거나 구매 방식 등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우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튀르키예, 함상 공격 드론 찾는 일본에 TB3 드론 제안 튀르키예가 일본에 자신들이 개발한 함상 공격형 드론인 바이카르 TB3를 제안했다. 일본 방위성은 2025년 10월 31일 해군 함정에서 운용 가능한 공격형 드론 확보를 위한 입찰 요청을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일본이 해상전에서의 무인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요구를 반영한다. 일본 방위성의 정보 요청은 함정 기반의 공격형 드론, 고고도 장기체공 플랫폼(HAPS), 위성 통신 단말기의 세 가지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요구를 담고 있었다.
일본이 함정에서 운용할 수 있는 드론 운영 역량을 확대하려는 배경에는 중국의 해상 위협과 동중국해·서태평양에서의 긴장 고조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유인 기체에 의존해왔던 ISR(정보·감시·정찰), 정밀타격, 해상 감시 능력을 무인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일본은 MQ-9B 시 가디언 같은 장거리 감시 드론을 도입해 해상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요구에 튀르키예는 자신들이 실전 배치한 지상 발진형 바이락타르 TB2와 함정 운용형 바이락타르 TB3 드론을 제안했다. TB3는 설계 단계부터 함정에서의 이·착륙, 단거리 이륙 및 회수, 접이식 날개 등을 고려한 플랫폼으로, 일본이 추진 중인 함정 운용 드론 운용 개념에 부합한다.
TB3는 길이 8.35m, 날개폭 14m, 페이로드 280㎏, 체공시간 21시간 이상이다. 다수의 정밀 유도 무장 탑재가 가능해 해상 ISR(정보·감시·정찰)뿐만 아니라 적 함정·해안 기반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이 TB를 도입할 경우 대형 항공모함이 아닌 다목적 호위함과 헬기 모함급 함정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해군 항공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분산하고 네트워크화한 해군력 구축이 가능해진다.
해외 군사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 장비에 의존해왔지만, 튀르키예와 같은 비서방 제조사의 시스템을 평가 및 도입 대상으로 검토함으로써, 향후 동아시아 안보 환경에서의 국가별 전략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③이집트, 해군 전력 증강 방향을 수량 확충에서 질적인 첨단 전력 확보로 전환
아미 리코그니션 등 해외 군사 매체에 의하면, 최근 이집트가 해군력 증강과 현대화 전략을 이전의 함정 수량 확충에서 질적 능력 강화와 첨단 전력 확보로 전환하고 있다. 이집트가 처한 예산 압박과 지역 해양 안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용 대비 전략 효과가 큰 잠수함과 무인 해상 시스템 같은 스텔스와 장시간 감시 능력을 갖춘 자산이 플랫폼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었다.
이집트는 지중해와 홍해, 특히 수에즈 운하가 담당하는 해상 교통의 중요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대형 수상함보다 은밀성과 지속성이 높은 전력에 주목한다. 잠수함은 숨겨진 수중 위협으로서 해상 통로를 통제하고, 잠재적인 적에게 심리적·전술적 억제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무인 해상 드론은 비용 대비 큰 감시 범위와 위험 부담이 낮은 작전 수행 능력을 제공해, 좁은 수로와 주변 해역에서의 지속적 감시와 정보 수집에 최적이다. 이는 예산 제약 속에서도 해상 안보와 영해 방어를 유지해야 하는 이집트의 현실적 필요와 맞닿아 있다.
이집트의 전략적 방향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플랫폼을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과 기술 자립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해외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중요한 논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와 협상 중인 바라쿠다급 잠수함의 재래식 추진 버전 도입 협상은 네 척을 모두 프랑스에서 도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국내 생산권 ·기술 이전 권리 확대를 핵심 조건으로 요구하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하고 있다. 이 조건에는 단순 조립을 넘어 자체 제조·부품 생산, 미래의 재수출 권리까지 포함되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 이집트가 단순 소비국을 넘어 자체 해군 장비 제조국으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보여준다.
스페인과는 나반티아가 개발한 F110급 호위함 도입을 위한 접촉을 시작했다. 이집트는 2025년 기술 타당성 검토와 연구를 마쳤고, 2026년 초 F110 획득을 위한 공식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 협상은 단순 구매 요청에 머무르지 않고 능력 개발과 산업 참여를 포함하는 패키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 일부 시스템 통합에 이집트 기업이 관여해 장기적 자국 기술력 향상까지 염두에 둔 접근이다.
프랑스·스페인과 협상 과정은 단순 조달을 넘어 산업적 파트너십 구축을 염두에 둔 협력 모델로 발전하고 있어, 향후 이집트 방산·해군 산업의 국제적 위상 형성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