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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노조, 통상임금 협상 결렬되면 13일 총파업

중앙일보

2026.01.11 13:15 2026.01.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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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을 놓고 갈등 중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12일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버스노조가 1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12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 범위’와 인상률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커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노사 협상은 지난해 5월 임금 단체협약 결렬 이후 장기 교착상태를 이어왔다. 이번 협상은 사측과 노조 대표, 조정위원이 참여하는 사후 조정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는 절차로, 합의가 결렬될 경우 노조는 13일 오전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갈등의 뿌리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문제다. 대법원은 2024년 12월, 이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0월 동아운수 항소심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법정수당이 연쇄적으로 증가해 실질 인상률이 12.8%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법원이 인정한 실질 인상분은 6~7% 수준으로, 여기에 추가 요구를 더하면 19%를 인상하는 셈"이라며 "노조의 주장이 과도하다"고 반박한다. 사측은 부산·대구·인천 등 광역시 버스 임금 인상률이 10%대에 그친 점을 들어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사 간 논의가 결렬되면 긴급 대체 운행과 지하철 증편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두 차례 파업이 예고됐다가 철회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협상에서도 막판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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