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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과 동갑인데’ 도쿄올림픽 은메달 딴 日대표팀 주장, 31살에 현역은퇴 선언

OSEN

2026.01.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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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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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올림픽 은메달까지 딴 최고의 선수가 왜 30대 초반에 은퇴할까. 

에네오스는 11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된 황후배 전일본선수권 결승전에서 덴소를 76-6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네오스는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며 통산 2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결정적 3점슛을 터트린 에네오스 가드 미야자키 사오리(31)는 16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그녀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미야자키는 “정말 많은 성원에 감사한다.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나온다. 답답했던 시즌에 힘든 점이 많았다. 이렇게 눈물이 멈추지 않는 우승은 처음이다. 이번이 마지막 트로피일까”라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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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드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 2021 요르단 아시아컵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3 호주 아시아컵 은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농구여왕’이라는 별명답게 미야자키는 지난 8년간 일본농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농구브랜드 조던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아직 30대 초반으로 전성기인 그녀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 여자농구선수들의 기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 WJBL은 아직 실업농구로 프로가 아니다. 일본선수들 평균연봉은 5-6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선수의 경우에도 2억 원이 되지 않는다. 최고연봉을 3억 원 이상 받는 한국선수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다. 

선수층이 풍부한 일본은 경쟁도 치열하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보니 세대교체 주기도 짧다. 일본여자농구는 차세대 스타 다나카 코코로(20, 에네오스)가 미야자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다나카는 소속팀 에네오스와 국가대표팀에서 주전가드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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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6세 김단비가 여전히 최고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미야자키와 동갑인 신지현도 한창 현역으로 뛴다. 김정은처럼 30대 후반까지 뛰는 스타를 흔히 볼 수 있다. 선수로서 성공을 위해 출산을 미루는 경우도 흔하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선수가 많다. 여성으로서 결혼과 출산 등 선수를 그만둬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선수로서 성공보다 개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일본의 사회적 인식도 있다.

일본여자배구의 간판스타로 김연경의 라이벌이었던 기무라 사오리(39) 역시 2016년 결혼 후 2017년 31세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후 기무라는 주부로 변신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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