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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2위 맞대결인데 9-17을 뒤집어? 안세영, 中 왕즈이 앞에서 '유아독존' 시전
OSEN
2026.01.11 14:08
2026.01.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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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OSEN=강필주 기자]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은 위기의 순간 더 빛났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이 패배 직전의 상황을 비웃듯 뒤집으며 다시 한번 '천하유아독존'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2-0(21-15, 24-22)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왕즈이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17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8전 전승의 기세를 2026년 새해 첫 대결까지 고스란히 끌고 온 셈이다.
지난 시즌 승률 94.8%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던 안세영은 올해도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고비마다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첫 게임 초반 4점 차 열세에 놓였던 안세영은 중반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순식간에 격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2게임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후반 최대 9-17까지 벌어졌고, 이후에도 15-19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세트를 내주면서 1-1 동점 위기. 점수 차가 벌어져 흐름을 완전히 왕즈이에게 내준 듯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의 '강심장'은 이때부터 요동쳤다. 정교한 대각 스매시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든 안세영은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순식간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당황한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한 안세영은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고, 22-22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날카로운 공격을 묶어 2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 1위와 2위 사이가 한참 멀어져 보이게 만든 순간이었다.
말레시이사 오픈을 기분 좋게 출발한 안세영은 이제 전무후무한 '슈퍼 1000 슬램' 달성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은 이제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까지 모두 휩쓰는 '슈퍼 1000 슬램'을 향해 전진한다.
지난해 3개 대회를 석권하고도 부상 여파로 중국 오픈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꿴 안세영의 거침없는 질주가 세계 배드민턴계를 뒤흔들고 있다. /
[email protected]
강필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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