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감독은 바뀌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후벵 아모림을 떠나보낸 뒤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홈에서의 탈락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에서도 짐을 쌌고, 사실상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치른 두 경기의 성적은 1무 1패. 번리전 무승부에 이어 브라이튼전 패배다. '변화의 효과'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벤야민 세슈코를 최전방에 두고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테우스 쿠냐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 포백은 도르구-마르티네스-요로-달롯이었다. 골문은 센느 라멘스가 지켰다. 브라이튼 역시 4-2-3-1로 맞섰고, 최전방에는 대니 웰백이 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분 쿠냐의 킬 패스를 받은 달롯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7분에는 브루노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는 모두 골키퍼 제이슨 스틸에게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곧바로 돌아왔다. 전반 12분 웰백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브라얀 그루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라멘스의 킥 미스 등 불안한 장면이 이어졌고, 맨유는 전반 내내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페르난데스의 프리킥과 쿠냐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들어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브라이튼이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19분 그루다의 패스를 받은 웰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는 0-2가 됐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 셰이 레이시,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공격은 단조로웠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슈코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직후 레이시가 파울 이후 항의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추격의 동력은 완전히 끊겼다. 경기는 1-2 패배로 끝났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