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1t 적재 가능' 스마트 무인수송기 비행 성공
1천800㎞ 비행 가능…"민간 물류, 변방 보급, 긴급 구조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기업이 1t 규모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스마트 무인 수송기'를 개발,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병기공업그룹 산하 시안아이성(愛生)기술그룹은 이날 자체 개발한 '톈마(天馬)-1,000' 무인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매체 보도를 보면 이 수송기는 한 번에 소형차 1대 무게인 1t가량을 실을 수 있어, 식품·약품·설비 등 물자를 한 번에 대규모로 운송할 수 있다.
또 최대 비행 고도가 8㎞에 이르는 반면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 거리는 200m로 짧고, 잔디밭이나 다진 흙길 등 비포장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 가능하다.
최대 비행 거리가 1천800㎞인 만큼 중간에 옮겨 실을 필요 없이 반나절 안에 도로·철도로 운송이 어려운 지역에 대규모 물자를 보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짐칸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돼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광학 유도 착륙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악천후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착륙할 수 있다.
스마트 하역시스템을 활용해 5분 안에 1t급 물자를 스스로 내릴 수 있고, 스마트 항로 계획 및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갖춰 산지·건축물 등을 피해 낯선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길로 비행할 수 있다.
중국매체는 "물류 수송, 긴급 구조 등 여러 기능이 일체화되어 있다"며 "중국 최초로 고원·연해·산지 등 복잡한 지형에 적응했으며 초단거리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 운송·투하 방식 간에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 운송 플랫폼인 만큼 '스마트 공중 화라라(중국의 대표적 화물차 공유업체)'로 불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무인기는 야외·농촌 등 임시장소에 빠르게 배치해 자연재해 등 특수 상황에서 최전방과 가까운 곳에 보급소를 만들고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향후 민간용 물류, 긴급 구조 및 이재민 구원, 국경 수비 보급, 특수 운송 등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대형 무인 수송기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른 중국업체 이퉁무인기시스템은 지난해 3월 산둥성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인 수송기(TP1,000)를, 항공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 장시성에서 무인 수직이착륙기(AR-E800)를 처음 띄운 바 있다.
중국중앙(CC)TV는 공업정보화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연말 기준 해당 분야에 등록 완료한 기업이 1천81곳이며, 3천623개 타입의 제품 529만여대가 등록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중국업체인 펑황페이톈이 최근 중동 오만의 3천m 이상 산악지역에서 대형 무인기 '아처'를 활용해 50분 안에 의약품 60㎏을 100㎞ 떨어진 곳에 수송하는 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대형 무인기가 중동에서 실시한 첫 상업용 물류 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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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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