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이 좁혀지고 있다. 임시 사령탑 레이스의 선두는 마이클 캐릭(45)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 후보 중 가장 앞서 있다"라고 전했다. 경질된 후벵 아모림의 후임을 두고 캐릭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이어, 캐릭이 한 발 앞서 나갔다는 평가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중 발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캐릭과 솔샤르는 모두 최고경영자 오마르 베라다, 단장 제이슨 윌콕스와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캐릭의 면접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두 핵심 인사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 당초 솔샤르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침체된 시즌에 즉각적인 변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시선은 캐릭 쪽으로 기울었다.
선수 시절 캐릭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2018년 은퇴 후 지도자 길로 들어섰고, 솔샤르 체제 종료 직후에는 잠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2022년에는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부임해 강등권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고, 다음 시즌에는 리그컵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다만 지난 여름 10위로 시즌을 마친 뒤 경질됐다.
한편 아모림 경질 직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대런 플레처는 12일 FA컵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패한 뒤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 내일 아침 캐링턴에 출근하는 것만 알고 있다"라며 거취에 대해 '무소식'임을 전했다. 그는 "두 경기(번리·브라이튼)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맨유는 이번 시즌 남은 대회가 리그 하나로 줄었다. 총 경기 수는 40경기. 이는 1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시즌 반전을 위해선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레전드 둘 중 누가 올드 트래포드의 임시 키를 잡을지, 결정의 시간은 머지않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