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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무료 결핵검진, 올해 장기요양등급 노인 전체로 확대

중앙일보

2026.01.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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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쪽방촌 인근에서 서울시와 대한결핵협회가 이동 검진차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무료 결핵 검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 대상이 올해 장기요양등급 판정 노인 전체로 확대된다. 감염 가능성이 큰 검진자에 대한 추적 관리도 강화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026년도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이 시작된다. 2020년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노인·노숙인 등에게 무료로 결핵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혹시 모를 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내 전파를 조기 차단한다는 취지다.

특히 질병청은 올해부터 노인 검진 대상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원래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일부(3~5등급)만 무료 검진을 받았지만, 앞으론 판정 등급 전체(1~5등급) 노인으로 확대한다. 의료 이용이 어려운 신체적 취약 노인을 더 넓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상반기는 초회 검진에 집중하고, 하반기엔 결핵 유소견자 등을 대상으로 추적 검진을 독려하기로 했다. 결핵 감염 가능성이 큰 이들에 대한 추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노인 초회 검진의 환자 발견율은 10만건당 70.3명이었는데, 추적 검진은 316.9명으로 4배 넘게 뛰었다.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 개요. 자료 질병관리청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으로 확인된 환자 수는 적지 않다. 2020~2025년 기간에 약 115만건의 검진이 이뤄졌고, 결핵 환자 881명을 조기 발견했다. 검진 10만건당 76.5명의 환자를 찾아낸 셈이다. 이는 2024년 국내 전체 결핵환자율(10만명당 35.2명) 대비 2.2배 수준이다.

이 사업은 올해 1~12월 연중 운영된다. 18만명을 검진하는 게 목표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의료급여 수급 노인 등 검진 대상에 해당하는지 궁금하면 주거지 근처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노인·노숙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은 결핵 조기 발견,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찾아가는 결핵검진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검진 대상에 해당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결핵 검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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