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이은 묘기와 차력쇼가 시종일관 펼쳐지면서 롤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들과 온라인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사이온’을 잡은 ‘페이커’ 이상혁은 묵직한 플레이로 짜릿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쵸비’ 정지훈은 미드에서 풀 템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페이커' 이상혁, '스카웃' 이예찬, '유칼' 손우현,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로 구성된 팀 미드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시즌 오프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황족’으로 불리는 팀 미드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팀 미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시즌 오프닝: 데마시아를 위하여'에서 팀 정글, 팀 탑, 팀 봇을 연달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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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오프닝은 각 포지션의 주장을 맡은 선수들이 경합한 미니 게임 결과에 따라 대진을 결정했다. 미니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한 팀 정글의 '오너' 문현준이 부전승을 포기하고 1경기를 치르기로 했고 상대로는 2025년 우승을 차지한 팀 미드를 골랐다. 팀 미드는 서포터로 임하면서 르블랑으로 플레이한 '쇼메이커' 허수가 팀에서 가장 많은 12킬을 만들어내면서 무럭무럭 성장한 덕분에 22분 만에 킬 스코어 42-8로 대승을 거뒀다.
팀 봇이 팀 서포터를 잡고 먼저 결승에 오른 가운데, 결승전의 남은 한 자리는 팀 미드에게 돌아갔다. 초반 ‘팀 탑’의 정글러 '두두' 이동주의 리 신에게 휘둘렸지만 19분에 연달아 킬을 만들어낸 뒤 20분에 막 태어난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골드 획득량 격차를 벌렸다. 26분에 팀 탑이 중앙 외곽 1차 포탑을 깨기 위해 밀고 들어오자 학익진을 펼치며 받아낸 팀 미드는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뒤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챙기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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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미드와 팀 바텀의 결승전은 2026년 LoL의 변경점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20분까지 팀 바텀이 킬 격차를 벌리면서 앞서 나갔지만 팀 미드는 내셔 남작 생성 직전에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단숨에 따라 잡았다. 팀 바텀은 탑 라이너로 플레이한 '페이즈' 김수환이 퀘스트 보상 덕분에 19레벨에 도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에 팀 바텀은 조용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사이온이 싸움을 열고 카이사를 플레이했던 '쵸비' 정지훈이 후반 폭발력을 선보이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2026 LoL 시즌 오프닝: 데마시아를 위하여'는 2026년 '소환사의 협곡'에 적용된 변경점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2025 시즌에 도입됐던 아타칸이 사라지면서 내셔 남작(바론)이 20분에 재생되어 가져간 팀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포탑에 부여된 수정 과잉성장을 통해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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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상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요네가 탑 라이너에게 부여된 퀘스트를 완료하면서 19레벨로 경기를 치렀고 바텀 라이너인 '쵸비' 정지훈은 퀘스트 보상으로 얻은 일곱 번째 아이템 칸까지 활용하면서 파괴력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