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등 각종 의혹에 얽혀 있는 전직 원내대표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며 “의혹에 대해 무고함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심판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자진 탈당 의사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배우자가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강선우 전 민주당 의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 등 13건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김 의원과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을 심의한다. 윤리심판원은 당사자의 소명을 듣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날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으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김 의원에게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1일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당원과 의원들의 요구가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