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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안부 모욕’ 강경 보수단체 대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입건

중앙일보

2026.0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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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라고 적힌 마스크가 씌워진 제천의병광장 평화의 소녀상.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경찰이 고등학교 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강경 보수단체 대표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경 보수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를 사자명예훼손과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전국을 돌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대상으로 철거 시위를 벌인 극우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김병헌 대표가 지난 7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철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고 정문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드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로 양산과 서울 지역 학교 앞 소녀상 철거 시위가 제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녀상을 ‘사기극의 상징인 흉물’이라고 표현한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비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재물손괴 혐의로 처음 고발됐다. 해당 사건은 양산경찰서에서 수사되다 최근 서초경찰서로 이첩됐다.

유사한 미신고 불법 시위에 대한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된 서초경찰서는 종로경찰서와 성동경찰서 등에서 접수된 관련 사건들도 함께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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