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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혐오·증오 많이 늘어…국민통합 노력에도 한계 많아"

중앙일보

2026.01.11 21:56 2026.01.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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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대통령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면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원래 종교의 본질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이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지만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는 대통령님과 저희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 마음의 평안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해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진우스님은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마음 안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초저출산, 고령화, 낮은 행복지수 등은 국민의 마음이 깊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도와 정책으로 삶의 토대를 책임진다면 종교계는 국민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 안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저희 종교 지도자들도 각자의 신앙을 존중하되 명상과 마음 치유 등 공통의 영역에서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마티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베드로 서울대교구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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