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은퇴했지만, 흥국생명은 올해도 봄배구를 바라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금 3~5위 중위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GS칼텍스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로 밀려났고, IBK기업은행은 4위로 올라섰지만 승점을 2점만 챙기면서 3위 흥국생명은 한 경기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승점 4점 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볼 수도 있는 입장이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중위권 경쟁에서 버티는 것을 넘어서 선두권 경쟁에도 참여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번 주의 첫 상대가 막강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가장 집요하게 괴롭힌 팀이다. 세 번의 맞대결이 모두 5세트로 향했다. 그 중에서도 홈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4라운드 맞대결 장소는 인천이다. 흥국생명이 3위 수성과 2위 공성을 위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까.
흥국생명 선수들. / OSEN DB
시즌 전 김연경의 은퇴로 흥국생명 전력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았다. 뛰어난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재능을 보여준 정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럼에도 김연경의 공백은 커 보였다.
하지만 그 공백을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다. 센터에서는 외국인 미들블로커 피치와 이다현 ‘트윈타워’로 잘 해내고 있고 지난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했던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도 이번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공격적인 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부상으로 제대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올 시즌 제대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팀 내에서는 레베카 다음으로 많은 득점(188점)을 책임지고 있다. 김다은의 성장에 흥국생명도 싸울 힘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공격이 고르게 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는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선수들의 재능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