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연준 청사 리모델링 관련 파월 수사
"연준 독립성 우려 심화"
S&P500 선물·달러화 가치 한때 급락
베선트 재무 "차기 의장 이달 말까지 결정"
파월 정조준한 트럼프…시장 요동칠까
미 검찰, 연준 청사 리모델링 관련 파월 수사
"연준 독립성 우려 심화"
S&P500 선물·달러화 가치 한때 급락
베선트 재무 "차기 의장 이달 말까지 결정"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 검찰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과 달러화 가치는 순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수사가 미국 경제 정책의 근간인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 위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직접적이고 강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수사는 독립성을 지켜온 연준을 자기 뜻에 굴복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중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준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급기야 연준 청사 개보수와 관련한 의혹까지 꺼내 들었다.
파월 의장은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례 없는 행위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기보다 공공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방향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2년 시작된 연준 청사 개보수 작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비용은 예산 대비 7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연준이 파월 의장 재임 중 건물을 보수하면서 옥상 정원과 인공 폭포, 귀빈(VIP)용 엘리베이터, 대리석 장식 등을 설치한 탓에 공사 비용이 초기 계획보다 7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약 3조6천억원)나 들었다는 것이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연준 청사 개보수 현장을 직접 찾아 파월 의장과 공사 비용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1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하기에 전에 한 차례 더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미네소타 경제 클럽에 참석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면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라이더 CIO 등 4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 의장 인선 작업에 총괄해온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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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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