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2026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인 솔직한 ‘리액션’이 뜻밖의 논란을 불러왔다. 수상 불발 순간 포착된 표정과 행동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엇갈린 해석을 낳고 있다.
사이프리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더 테스타먼트 오브 앤 리(The Testament of Ann Lee)’로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이프 아이 해드 레그스 아이드 킥 유(If I Had Legs I’d Kick You)’의 로즈 번에게 돌아갔다.
수상자가 호명되는 순간, 중계 카메라는 사이프리드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그는 잠시 얼굴을 찡그리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곧 미소로 바꿔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 짧은 장면이 ‘바이럴 클립’으로 퍼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패배에 쿨하지 못한 반응”, "'퀸카로 살아남는 법' 못된X 실사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이들은 “너무 인간적인 모습”, “억지 미소보다 솔직해서 좋다”며 옹호했다.
[사진]OSEN DB.
이와 관련해 보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외신을 통해 “최근 시상식 문화는 과거처럼 과장된 축하 연기보다, 패배의 감정을 유머로 드러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사이프리드의 표정은 진지한 불쾌감이라기보다 ‘코믹한 찡그림’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긴장된 눈깜빡임 등에서 그만큼 이 순간이 중요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프리드는 이날 또 다른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하며 ‘2연속 불발’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진행된 다른 시상 발표 장면에서도 미리 박수를 치거나, 수상자가 발표되자 입모양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 해석 논쟁이 일었다.
[사진]OSEN DB.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프리드는 프라다·베르사체 등 명품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드카펫에서는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이미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수상 경력이 있는 데다, 꾸준히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입증해 온 배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았고, 다양한 ‘순간 포착 리액션’들이 SNS를 달구며 골든글로브 특유의 생동감을 더했다. 솔직함이 미덕이 된 시상식 문화 속,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표정 역시 ‘논란’과 ‘공감’ 사이에서 여러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