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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생존 신고 없으면 알림…中서 뜨는 '죽었니' 앱 뭐길래

중앙일보

2026.01.12 03:17 2026.01.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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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인 가구의 생사 확인을 위해 출시된 유료 앱 ‘죽었니(死了么)’. 사진 성도일보 캡처

중국의 1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 추세 속에 생사 확인을 위해 개발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 ‘죽었니(死了么)’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이용자가 매일 출석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생존 신고’를 하도록 설계됐다.

출석 체크가 이틀 연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날 자동으로 이용자가 지정한 긴급 연락처에 알림이 발송된다.

초기에는 무료로 배포됐으나 이후 가격이 8위안(약 1700원)으로 인상됐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약 1000위안(20여만원) 수준으로, 이미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앱 개발팀은 향후 알림 기능을 확대하고 메시지 남기기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고령층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자극적인 앱 이름으로 출시 초기 화제를 모았지만 부정적 반응도 이어지자, 앱 명칭을 ‘살아있니’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앱 창시자 중 한 명은 “개발팀은 처음에 3명이었으며, 모두 1995년 이후 출생자”라며 “100만 위안(약 2억1000만원)에 회사 지분 10%를 양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출생·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는 2030년까지 1인 가구 인구가 최대 2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 논객 후시진은 웨이보를 통해 이 앱에 대해 “정말 좋다. 많은 외로운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죽었니(死了么)’를 검색한 화면. 사진 웹페이지 캡처.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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