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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꼴찌' 이런 선수가 오타니보다 비싸다니…자존심 상처난 소토 "진정한 야구 선수의 모습 보여주겠다"

OSEN

2026.01.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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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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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객원기자] “수비는 앞으로 몇 년간 내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1년 전 이맘때 메이저리그 최고 화제의 인물은 후안 소토(27·뉴욕 메츠)였다. FA 시장에 나온 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 계약(15년 7억6500만 달러)으로 화제를 뿌렸다. 

초대형 계약의 첫 해 소토는 나름 제 몫을 했다. 시즌 초반 발동이 걸리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160경기 타율 2할6푼3리(577타수 152안타) 43홈런 105타점 38도루 출루율 .396 장타율 .525 OPS .92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출루율, 도루 1위에 오르며 MVP 3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지표인 OAA는 -12로 리그 꼴찌였다. 우익수 중에서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조 아델(LA 에인절스)과 함께 최저 수치로 바닥을 쳤다. 

소토도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비는 앞으로 몇 년간 내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야구선수의 자존심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다른 무언가를 계속 보여주는 데 있다”며 수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 ‘타격에서 소토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외야 수비는 그렇지 않다. 소토가 메츠에서 남은 커리어 동안 2025년처럼 타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메츠가 10년 넘게 명예의 전당급 타자를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다. 굳이 엘리트 수비수까지 될 필요는 없지만 소토는 그 부분을 향상시키고 싶어 한다. 문제는 소토가 이를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커리어 중반에 외야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은 쉽지 않다. OAA -10 이상은 상당히 나쁜 수치다. 그 정도 수준까지 떨어진 외야수가 평균 이상으로 반등한 경우는 별로 없다. 스탯캐스트가 10년 넘게 데이터를 측정한 동안 수비에서 반전을 보여준 사례는 극소수’라며 예외를 소개했다. 

2019년 OAA -15로 커리어 최저치를 찍었던 에디 로사리오는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으로 수치를 향상시키며 좌익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돌리스 가르시아(필라델피아)도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OAA +1을 기록, 전년도 -12에 비해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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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소토가 평균에 가까운 외야 수비수가 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소토의 옛 동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도 커리어 초반 평균보다 약간 낮은 외야수였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2018년에는 OAA -14로 리그 하위 5위에 들 만큼 형편없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와 FA 계약 후 여러 시즌을 거쳐 평균 수준의 외야수로 돌아왔고, 이후 1루수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27세에 불과한 소토에게 외야 수비력 향상은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 범위가 좁아지는 노장 선수들보다 현실적인 목표’라며 ‘소토가 수비력 향상에 대한 열망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메츠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을 때 언젠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지만 같은 인터뷰에서 소토는 주루 플레이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목표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소토는 지난해 무려 38개 도루를 성공시키며 NL 1위에 등극했다. 앞서 7시즌 통산 도루가 57개였고, 한 시즌 최다 도루도 12개에 불과했지만 40-40에 도전할 만큼 엄청난 도루 능력을 보여줬다. MLB.com은 ‘소토는 더 빨리지지 않고도 도루왕에 올랐다. 스타트를 잘 끊고, 보다 현명하게 주루를 했다. 이런 능력이 외야 수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뜬공에 대한 반응 속도를 높이고, 타구를 잘 따라가는 방법을 배운다면 수비 지표가 향상될 것이다. 한 시즌 만에 자신이 개선해야 할 특정 기술을 정확히 파악하고 극적으로 발전시킨 소토에게 남은 과제는 단 하나’라고 수비력 향상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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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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