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1승'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 두고 갈팡질팡.. 수뇌부까지 '내분'
OSEN
2026.01.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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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 FC)이 떠난 토트넘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경질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단 수뇌부 내부에서조차 경질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까지 곤두박질쳤고, 11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도 1-2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10년 동안 팀을 지탱했던 손흥민의 리더십이 사라진 뒤, 팀이 뿌리째 흔들리는 모양새다.
영국 '팀토크'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12일 "토트넘 수뇌부가 프랭크 감독의 미래를 두고 갈라졌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지난 여름 프랭크 감독 선임을 강행했으나, 현재 일부 이사진으로부터 거센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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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는 "토트넘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의 미래를 두고 의견이 갈려 있지만, 클럽은 이번 시즌 중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벤카테샴 CEO는 프랭크 감독을 적임자라고 믿었다. 하지만 일부 이사진으로부터 프랭크 감독의 전술 시스템과 기존 토트넘 선수단 구성이 좋은 궁합이 아니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베일리는 "벤카테샴 CEO는 프랭크 감독이 여러 면에서 토트넘에 매우 잘 어울린다고 느끼고 있다. 훌륭한 인격, 좋은 성품,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수뇌부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감독을 좋아하지만, 그가 요구하는 전술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게 바로 걱정거리"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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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사진은 당장 시즌 중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베일리는 "토트넘은 이번 달 투자할 준비가 돼 있으며, 프랭크 감독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시즌 중 감독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리는 "웨스트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향후 경기들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상황을 두고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에게 이른바 '신임한다'고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그에 가까운 상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오는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 홈 경기 결과가 프랭크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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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서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24)은 이미 짐을 싸는 분위기다. AS 로마(이탈리아)가 드러구신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드러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는 이탈리아 '텔레라디오스테레오'와 인터뷰에서 "오늘과 내일 사이가 결정적인 날이 될 것이다. 로마와의 협상이 결실을 보길 희망한다"고 밝혀 사실상 탈출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